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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라비아의 사막 오아시스, 페트라의 숨겨진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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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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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사막 속 오아시스 도시
고대 세계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페트라는 요르단 남부의 사막 한가운데에 자리한 도시로,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였습니다. 이 도시는 자연적 방어벽이 되는 협곡 속에 지어졌으며, 방문객들은 협곡을 통과해 웅장한 입구인 '알 카즈네'(보물의 집)에 도달합니다.
알 카즈네는 거대한 사암 절벽을 깎아 만든 건축물로, 나바테아인들의 정교한 조각 기술과 예술적 감각을 보여줍니다. 알 카즈네는 단순한 무덤이 아닌 나바테아의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상징적 건축물이었습니다.
나바테아인의 기발한 수로 기술
페트라의 진정한 혁신은 물 관리 기술에 있었습니다. 사막의 가뭄에 맞서기 위해 나바테아인들은 복잡한 수로와 저장고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는 비가 적은 환경에서도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도시 곳곳에서 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물을 저장하기 위한 거대한 탱크를 만들고, 절벽에 홈을 파 물을 이동시키는 배수로를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농업과 무역을 가능하게 해 페트라를 번영하는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번영의 중심, 무역의 교차점
페트라는 고대 아라비아와 지중해, 아시아를 연결하는 무역로의 중심지로 유명했습니다. 나바테아인들은 향신료, 비단, 보석 등을 운반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사막을 건너는 낙타 캐러밴의 주요 중계지로 기능하며 상업적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페트라의 부유함은 도시 곳곳의 건축물에서 드러납니다. 웅장한 신전과 극장, 시장은 고대 상업 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곳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문화와 경제가 융합된 도시였습니다.
몰락의 시작과 페트라의 잊혀진 시간
하지만 페트라는 로마 제국의 팽창과 함께 서서히 그 중요성을 잃었습니다. AD 106년, 로마 제국은 나바테아를 정복하고 페트라를 속주로 편입시켰습니다. 이후 무역로의 변화로 도시의 역할이 감소하며 페트라는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8세기 경, 대지진으로 인해 많은 건축물이 파괴되며 페트라는 폐허로 남게 되었고, 이후 몇 세기 동안 이 도시는 외부 세계에서 잊혀졌습니다. 19세기에 들어서야 유럽 탐험가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하르트에 의해 재발견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현대에서의 페트라
오늘날 페트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명소입니다. 페트라는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고대 문명의 기술과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페트라의 이야기 속에는 고대인들의 지혜와 도전 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것은 과거와의 만남이자, 인간의 창의력이 자연과 어떻게 조화를 이뤘는지를 배우는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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