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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의 바빌론: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공중 정원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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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고대 문명의 중심지


바빌론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가장 찬란했던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 도시는 오늘날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8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으며, 기원전 18세기경 함무라비 왕에 의해 거대한 제국의 수도로 번성했습니다. 바빌론은 고대 세계에서 무역과 지식의 중심지로 알려졌고,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융합된 도시였습니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와 공중 정원


바빌론의 공중 정원은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기원전 6세기에 자신의 아내 아미티스를 위해 이 장대한 정원을 건설했다고 전해집니다. 전설에 따르면 아미티스는 메디아 출신으로, 바빌론의 메마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그리움을 느꼈고, 네부카드네자르는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메디아의 푸른 산지를 모방한 정원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 공중 정원은 다양한 식물들이 층층이 쌓여 있으며, 물을 끌어올리는 복잡한 장치가 있었다고 합니다.

과연 실재했을까? 공중 정원의 미스터리


하지만 오늘날 많은 학자들은 바빌론의 공중 정원이 실제로 존재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고대 문헌에서는 이 정원이 자주 언급되지만, 고고학적 증거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공중 정원이 바빌론이 아닌 다른 지역, 예를 들어 니네베에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이들은 이 정원이 신화나 전설일 뿐이며, 그 당시의 기록들이 과장된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공중 정원의 실제 모습


그렇다면, 공중 정원이 실제로 존재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전설에 따르면 정원은 거대한 테라스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각 층에는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수천 톤의 물이 필요한 정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정교한 관개 시스템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 당시 바빌론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상상 속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바빌론의 몰락과 전설의 끝


바빌론은 수세기 동안 번영했지만, 기원전 539년 페르시아 제국의 키루스 대왕에 의해 함락됩니다. 이후 바빌론은 서서히 쇠퇴했으며, 그 찬란했던 유산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공중 정원 역시 그 전설과 함께 묻혀 버린 채, 오늘날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듯 바빌론의 공중 정원은 고대 세계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신화로, 여전히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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