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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역사 시간 순삭

대담한 탐험가, 아랍의 이븐 마지드: 고대 항로를 개척한 전설의 항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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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바다 사자, 이븐 마지드


고대 아라비아 반도와 인도양 사이를 누빈 항해자 이븐 마지드는 역사에서 종종 간과되지만, 그의 업적은 바스코 다 가마와 같은 서양 탐험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븐 마지드는 15세기 말, 아라비아 반도와 동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항로를 개척하고, 당시로서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항해 지식을 보유했던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젊은 시절과 바다에 대한 열정


이븐 마지드는 오만과 가까운 항구 도시 줄파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족은 수 세대에 걸쳐 항해와 해양 무역에 종사했으며,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별을 읽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븐 마지드는 특히 아라비아의 별자리와 바람 패턴에 대한 깊은 이해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일찍이 동아프리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항로를 탐험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전설의 항해 지도: "바다의 보물"


이븐 마지드는 항해자들에게 필수적인 도구인 항해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바다의 보물』은 바람, 조류, 항로, 천문학적 계산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당시 인도양을 지배했던 무역상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책은 오늘날에도 해양 역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남아 있습니다.

동서양을 연결하다


이븐 마지드는 1498년,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로 가는 항로를 탐험할 때 중요한 조언을 제공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븐 마지드는 당시 인도양의 계절풍과 지리적 특성을 설명하며 다 가마의 항로 탐색을 도왔습니다. 다 가마의 성공은 유럽 대항해 시대의 중요한 기점이 되었지만, 그 뒤에는 이븐 마지드와 같은 현지 항해자들의 지혜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인도양의 바람을 읽다


이븐 마지드는 인도양의 몬순 바람을 연구하며 이 바람을 통해 대규모 무역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결했습니다. 그는 "겨울 바람은 동아프리카에서 향신료를 실어 나르고, 여름 바람은 아라비아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한다"며 바람과 무역의 상관관계를 기록했습니다.

해양 문화를 이끈 혁신가


이븐 마지드는 단순히 항로를 개척한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후대의 항해자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수하며 해양 문화와 과학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의 지도와 항해 기술은 아라비아에서 중국, 동아프리카,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역사에 남긴 유산


이븐 마지드는 그의 기록과 지도를 통해 오늘날까지도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그는 단순한 탐험가를 넘어, 과학자이자 문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동서양 해양사의 잃혀진 고리와도 같으며, 그의 삶은 오늘날 탐험가들에게도 영감을 줍니다.

마지막 항해


이븐 마지드는 생애의 마지막까지 바다에서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자신의 지식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 마지막으로 『바다의 보물』의 개정판을 제작하며 항해 지식의 전승을 중요시했습니다. 그의 업적은 아랍 세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해양 역사에서도 잊혀지지 않을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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