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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역사 시간 순삭

사라진 고대 도시 타르테소스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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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타르테소스: 전설의 땅을 찾아서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역, 과달키비르 강 하류를 중심으로 수천 년 전 번성했던 문명이 있다. 바로 타르테소스이다. 이 고대 문명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헌에 종종 언급되지만, 여전히 수수께끼에 가려져 있다. 특히 타르테소스는 '황금의 도시'로 불리며 전설적인 부유함과 번영을 자랑했던 도시국가로 묘사된다.

황금과 은의 보고


타르테소스는 당시의 귀한 금속, 특히 금과 은의 무역 중심지였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타르테소스를 '에리다노스 강 너머의 풍요로운 땅'이라고 전하며, 이곳에서 채굴된 금과 은은 지중해 전역으로 퍼졌다. 이들 자원 덕분에 타르테소스는 번영을 누리며 독특한 예술과 문화를 꽃피웠다.

타르테소스 왕 아르간토니오스


전설에 따르면, 타르테소스에는 장수하는 왕이 있었다. 그 이름은 바로 아르간토니오스이다. 그는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에 등장하는데, 무려 120년 이상을 살았다고 한다. 그는 그리스의 식민도시를 지원하며 페니키아인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타르테소스의 부유함과 권력을 과시한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페니키아와의 교류


타르테소스는 당시 강력한 해상 세력이었던 페니키아와 깊은 연관이 있었다. 페니키아 상인들은 타르테소스에서 금속을 대량으로 가져가며, 그 대가로 올리브유와 포도주, 고급 직물 등을 교환했다. 이 시기 타르테소스는 서구와 동방을 잇는 주요 교역로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사라진 문명, 타르테소스


그러나 타르테소스는 어느 날 갑자기 역사에서 사라져 버린다.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6세기경 타르테소스는 대재앙을 겪었고, 도시와 그 주변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일부 학자들은 이 도시가 대홍수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로 파괴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또한 페니키아와 카르타고의 무역 패권 경쟁에서 밀려났다는 주장도 있다.

타르테소스를 찾아서


오늘날 고고학자들은 타르테소스를 찾아 안달루시아 지역을 샅샅이 탐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타르테소스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금으로 만든 화려한 장신구와 청동제 무기들이 이 문명의 번영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전설적인 '도시의 중심'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설과 진실 사이


타르테소스는 고대 역사 속에서 신화와 현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플라톤의 '아틀란티스' 이야기 역시 타르테소스를 모델로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타르테소스의 놀라운 부와 갑작스러운 몰락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탐험가와 역사학자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타르테소스는 단순한 사라진 도시가 아니다. 그것은 고대 지중해의 문화와 상업의 융합이 만든 전설의 땅이며, 여전히 그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기 위한 탐험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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