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로스트 로아노크 식민지: 미스터리한 실종의 비밀

1587년, 로아노크 식민지의 시작

16세기 후반, 영국은 신대륙으로의 탐험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1587년, 탐험가 존 화이트는 로아노크 섬에 약 115명의 식민지 개척자들을 이끌고 정착했습니다. 그들은 미국 동부 해안, 지금의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로아노크 섬에 정착지를 만들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존 화이트의 귀환과 사라진 식민지

영국으로 돌아가 보급품을 가져오려던 존 화이트는 3년 후인 1590년에 다시 로아노크 섬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섬은 완전히 버려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사라졌고, 식민지는 텅 빈 상태였습니다. 그곳에서 발견된 유일한 단서는 나무에 새겨진 단어 ‘크로아톤(CROATOAN)’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종된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이주설: 크로아톤 부족과의 동화

가장 유력한 이론 중 하나는 식민지 개척자들이 인근의 크로아톤 부족과 동화되었다는 것입니다. '크로아톤'이라는 단어가 부족의 이름과 일치하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개척자들이 생존을 위해 부족과 함께 살았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또한, 이후 세대의 일부 원주민들 사이에서 푸른 눈과 금발 머리를 가진 후손들이 나타났다는 기록도 이 설을 뒷받침합니다.

스페인의 음모? 경쟁과 긴장

당시 스페인과 영국은 신대륙에서 식민지 확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일부 이론가들은 스페인군이 로아노크 식민지를 공격해 개척자들을 죽이거나 포로로 잡았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스페인은 이미 플로리다에 군사 기지를 세웠고, 영국의 확장을 방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설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초자연적 이론: 저주받은 땅

또 다른 흥미로운 이론은 로아노크 섬이 저주받은 땅이었다는 것입니다. 원주민 부족 중 일부는 섬이 영적인 위험이 있는 곳이라고 경고했으며, 이로 인해 식민지 사람들이 악령이나 미지의 힘에 의해 사라졌다는 초자연적 설도 퍼졌습니다. 이 이론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여러 소설과 영화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로아노크의 실종: 여전히 남은 미스터리

오늘날까지도 로아노크 식민지의 실종은 역사상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다양한 이론과 가설이 제시되었지만, 그 어느 것도 완전한 해답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이 미스터리는 수세기 동안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신대륙 탐험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