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사용하는 가습기의 숨은 건강 위협과 안전한 사용법

가습기, 건강에 유익하기만 할까?

가습기의 장점과 간과된 위험

가습기는 겨울철 실내 습도를 유지해 피부 건조나 호흡기 불편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은 가습기는 오히려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미세 입자로 공기 중에 퍼지는 세균과 곰팡이 포자는 알레르기, 천식, 호흡기 감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가습기 물통에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되면 이를 흡입한 사람이 '가습기 폐염'과 유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결과도 확인되었습니다 (American Thoracic Society, 2017).

올바른 가습기 사용법

• 매일 물 교체: 남은 물은 버리고 새 물을 매일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기적 세척: 주 2~3회 이상 가습기 내부를 청소하며, 물통과 분무 노즐까지 꼼꼼히 닦아야 합니다.
• 증류수 사용 권장: 수돗물에는 광물질이 많아 세균 번식에 유리하므로, 증류수나 정제수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습도 유지 범위: 40~60% 사이의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60%를 초과하면 오히려 곰팡이 증식을 촉진합니다.
• 가습기 필터 교체: 필터가 있는 경우, 제조사 권장 주기에 따라 필터도 교체해 주세요.

초음파식 가습기의 주의점

특히 초음파식 가습기는 물속 오염 물질을 그대로 공기 중으로 뿜기 때문에, 물의 위생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 실험에서는 초음파식 가습기에서 납과 같은 중금속 성분도 검출된 바 있어 어린아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2021).

WHO 전문가 조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환경보건 전문가인 마리나 베커 박사는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가습기의 위생 관리만 철저히 하면 실내 공기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특히 호흡기 질환자에겐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가습기는 잘만 사용하면 겨울철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부주의한 관리로 오히려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에 위생과 사용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가습기 관리를 다시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