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PR (4)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구의 첫 번째 무생물 공생체: 바이러스와 숙주의 탄생 비밀 생명의 경계를 넘는 바이러스의 기원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한 생명체 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러스는 생명과 무생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바이러스는 세포 구조를 가지지 않으며, 독자적으로 증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숙주 세포를 이용해 증식하며, 그 과정에서 생명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과연 바이러스는 언제, 어떻게 탄생했을까요?RNA 세계에서 비롯된 바이러스의 시초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기원이 약 35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추정합니다. 초기 지구에는 단백질과 RNA로 구성된 단순한 생명체들이 존재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 이론인 RNA 세계 가설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이 시기에서 파생된 존재로 보입니다. RNA는 스스로 복제할 수 있었지만, 안정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진 .. 불로초의 과학: 고대의 꿈에서 현대 생명공학까지 불로초의 전설과 과학의 만남고대부터 인간은 늙지 않는 삶을 꿈꿔왔습니다. 중국 진시황은 불로초를 찾기 위해 방대한 탐험대를 보냈고, 유럽에서는 연금술사들이 불사의 비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전설 속 불로초는 현대 생명공학에서 '노화 방지'라는 형태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노화란 무엇인가?노화는 생체 세포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손상되고 기능을 잃는 과정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로 텔로미어 단축, 세포 자가 소멸, 그리고 미토콘드리아 손상 등을 지목했습니다. 이 중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에 위치한 DNA 구조로, 세포 분열이 반복될수록 짧아지며 세포의 수명을 제한합니다.현대 과학이 밝힌 불로초1. 텔로미어 연장 기술2015년, 과학자들은 텔로미어를 연장해 세포 수.. 뇌 속 전쟁: 면역세포와 알츠하이머의 숨겨진 이야기 뇌를 지키는 숨은 전사들: 미세아교세포의 발견뇌는 신체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기관 중 하나로, 외부 침입자로부터 보호받는 장벽인 혈뇌장벽(BBB)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호막을 뚫고 들어오는 미세한 병원균과 독소들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뇌 속에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라는 면역세포가 숨어 있습니다. 19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과학자 카밀로 골지가 이 세포를 처음으로 관찰했으며, 이후 스페인의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이 이들의 형태를 정확히 기술하며 신경과학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미세아교세포와 알츠하이머: 희생자와 용사미세아교세포는 단순한 보호자를 넘어선 복합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뇌 속 손상된 세포와 단백질 찌꺼기를 청소하지만,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이들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 유전자 가위의 탄생과 미래: 생명 조작의 과학적 혁명 작은 분자가 불러온 거대한 변화현대 생명과학의 혁명적 도구로 꼽히는 CRISPR 유전자 가위는 2000년대 초반 발견된 생명체의 미세 방어 시스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도구는 특정 유전자 부분을 정확하게 자르고 붙이는 기술로, 마치 유전 정보를 수술하듯 정교하게 다루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박테리아의 ‘기억’에서 찾은 유전자 도구CRISPR-Cas9 시스템은 원래 박테리아가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진화시킨 메커니즘입니다. 박테리아는 과거에 침입한 바이러스 DNA를 잘라내고 그 정보를 기억함으로써, 다음에 같은 바이러스가 공격해 오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시스템이 특정 유전자를 정확하게 절단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응용해 인류.. 이전 1 다음